![[새솔동 한의원] 교통사고 후에 MRI는 정상인데 목과 허리가 계속 아픈 이유는?](https://image.web.medistream.co.kr/inside/1280/webp/https%3A%2F%2Fpublic-file.web.medistream.co.kr%2Fblog_1791876103807_0_be78d3a06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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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안녕하세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몸앤장한의원 송산새솔점 입니다.
“MRI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목이 계속 아파요.”
“허리 MRI를 찍었는데 큰 이상은 없다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고 아픕니다.”
만성적으로 통증을 앓고 있거나 교통사고 등의 충격을 받고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분들이 자주 호소하시는 얘기들입니다. 검사 결과에 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우선 안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통증이 며칠, 몇 주가 지나도 계속되면 그때부터 다른 걱정이 생깁니다.
"MRI가 정상이라는데 왜 나는 계속 아픈 걸까요?"
MRI에서 뚜렷한 구조적 이상이 확인되지 않는 것과 통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통증을 이해할 때는 영상검사뿐 아니라 통증이 언제 나타나는지, 어떤 동작에서 심해지는지,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은 어떤지, 신경학적인 이상은 없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MRI에서는 크게 이상이 없다는데 왜 아플까요?
먼저 MRI가 무엇을 보는 검사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MRI는 척추의 디스크, 신경, 척추관을 비롯한 여러 연부 조직의 구조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목이나 허리가 아플 때 MRI를 촬영하는 이유도 디스크 탈출이나 신경 압박을 비롯해 증상과 관련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구분할 것이 있습니다.
MRI는 주로 ‘구조’를 보여주는 검사이고,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구조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만히 누워서 촬영한 영상에서 큰 이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실제 생활에서는 목을 돌리고, 허리를 숙이고, 오래 앉아 있고, 물건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MRI 결과와 함께 실제 움직임에서 어떤 문제가 나타나는지를 같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MRI에 잘 드러나지 않는 근육과 근막에서 유발되는 통증이 있습니다
목과 허리 주변에는 매우 많은 근육이 있습니다.
목에서는 승모근, 견갑거근, 후두하근을 비롯한 여러 근육이 머리와 목을 지지하고 있고,
허리에서는 척추기립근과 다열근 등 여러 근육이 척추의 움직임과 안정성에 관여합니다.
이런 조직은 하루 종일 반복적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분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머리가 조금씩 앞으로 나오고 어깨가 말린 자세로 몇 시간을 보내면 목 뒤쪽 근육은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계속 긴장해야 합니다.
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특정 근육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영상검사에서 증상을 설명할 만한 큰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근육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재현되거나, 특정 움직임에서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는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고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MRI 검사는 일반적으로 누워 있는 상태에서 촬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목과 허리를 사용하는 상황은 대부분 다릅니다.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를 보고, 고개를 돌려 운전하고, 오래 앉아서 일하고,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고, 걷고 뛰면서 계속 척추를 움직입니다.
통증은 움직이는 상황에서 나타나는데 검사는 정적인 상태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진료할 때는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목과 허리를 움직여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목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때 불편한지, 허리를 숙일 때와 뒤로 젖힐 때 중 언제 아픈지,
특정 자세를 오래 유지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 좌우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MRI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통증의 단서를 찾기도 합니다.

관절에서 발생하는 통증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목과 허리에는 디스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척추 뒤쪽에는 위아래 척추를 연결하는 작은 관절들이 있고, 이 관절 역시 움직임에 관여합니다.
따라서 목이나 허리 통증을 평가할 때는 흔히 알려진 ‘디스크’만 생각해서는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허리를 특정 방향으로 젖히거나 돌릴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어떤 움직임에서 통증이 재현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특정 부위의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MRI 결과만 확인하기보다 경추 관절의 움직임과 주변 근육의 긴장 상태를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MRI에서 디스크가 없다 = 아무 문제도 없다"가 아니라,
통증이 반복된다면 디스크 이외의 원인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MRI에 이상이 있다고 반드시 아픈 것도 아닙니다
조금 의외로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MRI에서 디스크 돌출이나 퇴행성 변화가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현재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도 연령이 증가하면서 디스크 퇴행이나 돌출 같은 영상학적 변화가 관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MRI 결과를 볼 때도 단순히 “디스크가 보인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상에서 보이는 위치와 현재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실제로 서로 맞는가?”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상에서는 특정 부위의 변화가 보이더라도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위치나 신경학적 증상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MRI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어도 실제 움직임에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5년 미국 영상 의학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Neuroradiology(AJNR)에서 발표한 연구를 보자면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얼마나 흔하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성인 3,110명의 영상검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고, 그 결과 50세 통증이 없는 사람들 경우 디스크 퇴행은 약 80%, 디스크 팽윤은 약 60%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디스크와 척추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나이가 들면서 흔히 관찰될 수 있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MRI를 찍을 필요가 없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MRI는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특히 통증과 함께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거나, 특정 질환을 배제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는 영상검사가 중요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MRI는 구조를 확인하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통증을 이해하는 여러 정보 가운데 하나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영상검사와 환자의 증상, 병력, 신체검사 결과를 서로 맞춰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MRI에서 큰 이상이 없다면, 통증의 원인을 어떻게 살펴봐야 할까요?
MRI에서 특별한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통증이 반복된다면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와 움직임에 따른 변화, 근육과 관절의 기능 등을 함께 평가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목 통증이라도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과 교통사고 이후 통증이 발생한 분은 증상이 나타난 과정과 통증의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분은 특정 자세를 유지하는 동안 목과 어깨 주변 근육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반면 교통사고처럼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은 경우에는 목의 급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근육, 인대, 관절낭 등의 연부 조직 등에 손상으로 인한 염증 반응으로 인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평가할 때는 단순히 아픈 부위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부분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통증의 위치와 양상: 목이나 허리의 특정 부위만 아픈지, 어깨나 팔,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지는지
- 근육과 연부 조직의 상태: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지, 근육의 긴장이나 압통이 동반되는지
- 관절의 움직임: 목을 돌리거나 허리를 숙이고 젖힐 때 움직임이 제한되는지, 특정 방향에서 통증이 심해지는지
- 신경학적 증상: 팔이나 다리의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
- 통증을 유발하는 생활환경: 오래 앉아 있기, 반복적인 작업, 운동, 수면 자세 등과 통증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처럼 여러 정보를 종합하면 영상검사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통증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RI 결과만큼 중요한 것은 현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목과 허리가 아프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디스크의 문제를 떠올립니다. 물론 디스크 탈출이나 신경 압박은 목과 허리 통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며, MRI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흔하게 관찰되며, 반대로 MRI에서 뚜렷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반복된다면 MRI 사진에 나타난 구조적 변화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근육과 관절의 상태, 움직임에 따른 통증 변화, 신경학적 증상, 생활습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MRI에서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넘어, 현재 느끼는 통증이 어떤 원인과 관련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업무 환경과 평소 자세, 반복적인 움직임도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습관,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 등은 목과 허리 주변 근육에 반복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을 관리할 때는 현재의 신체 상태를 평가하는 것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교통사고 이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목과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영상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기보다는 통증의 양상과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MRI에서 이상이 없어도 근육과 근막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MRI상 문제가 없는 경우에, 목과 허리 주변의 근육과 근막에서 발생하는 통증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은 근육과 근막에 통증이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 질환입니다. 이때 살펴보는 특징적인 소견 중 하나가 근막통증 유발점(Myofascial Trigger Point)입니다. 근막통증 유발점은 근육 내 팽팽한 띠처럼 만져지는 부위에 존재하는 과민한 지점으로, 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주변 부위까지 통증이 퍼지는 양상이 보입니다
2021년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33편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리뷰하여 초음파, MRI, 적외선 열영상 등 여러 검사 방법을 통해 근막통증 유발점과 정상 근육 사이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봤습니다. 연구 결과상 초음파 연구에서는 근막통증 유발점이 주변 정상 근육보다 상대적으로 단단한 조직으로 관찰되었고, 도플러 초음파 연구에서는 해당 부위 주변의 혈류 양상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다른 연구에서는 근막통증 유발점의 탄성계수가 인접한 근육보다 높게 나와서 조직의 뻣뻣함 차이가 관찰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MRI가 정상인데도 목이나 허리가 계속 아플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MRI는 디스크, 신경, 척추관 등 구조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이지만, 모든 통증의 원인이 영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근육과 근막의 통증, 관절의 움직임과 관련된 문제 등도 목과 허리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MRI 결과뿐 아니라 통증의 양상과 신체검사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MRI에서 디스크가 조금 튀어나왔다고 하는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
A. 디스크 팽윤이나 돌출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흔하게 관찰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가 현재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과 관련되어 있는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치료 여부는 증상과 기능 저하, 진찰 결과 등을 종합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Q. 교통사고 이후 MRI에 이상이 없는데 목과 허리가 아픈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교통사고에서는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목과 허리 주변의 근육, 인대, 관절낭 등 연부 조직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반적인 MRI에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고 이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영상검사 결과와 함께 통증 부위, 움직임 제한, 신경학적 증상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목이나 허리의 근육통과 디스크 통증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근육과 근막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재현되거나 특정 자세와 움직임에서 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신경근이 영향을 받는 경우에는 목이나 허리 통증 외에도 팔이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진찰을 통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Q. MRI가 정상이어도 침 치료나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나요?
A. MRI에서 뚜렷한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근골격계 통증의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침 치료, 약침치료 추나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든 통증에 같은 치료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통증의 양상과 근육, 관절의 기능, 신경학적 상태 등을 확인한 후 적절한 방법을 판단하고 적용됩니다.
* 참고문헌: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of Imaging Features of Spinal Degeneration in Asymptomatic Populations - Brinjikji W. 등
MRI Findings of Disc Degeneration are More Prevalent in Adults with Low Back Pain than in Asymptomatic Control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rinjikji W 등
Assessment of Myofascial Trigger Points via Imaging: A Systematic Review - Mazza DF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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